블록체인과 암호화폐 분리는 불가능하다. 둘의 관계를 정리

뭐 대부분들이 아시는 부분이겠지만, 간단하게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관계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저번 토론을 시발점으로 블 블록체인을 활성화 하고 암호화폐는 철저히 규제하자라는 말들이 많이 나왔죠. (현재 정부도 이는 아니라고 생각하여, 태도를 바꾸긴 했습니다.)

 

유작가님은 건축술과 건물을 비교하면서 양로원을 위한 건물인데 도박장으로 변질됬다면 건물을 패쇄해야하되 건축술을 규제하겠다는 말이 아니다라는 비유를 하셨죠.. 이 비유는 기술을 하나도 모르는 사람이 끼워 맞추기식 비유를 한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엔지니어로서 기계공학, 전자공학 등 학문들은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이 공통점이란건 '기술적' 공통점이지 사회적인 공통점이 아닙니다. 전자공학에도 반도체, 통신학만을 비교해도 사회적인 공통점은 하나도 없으니 말이죠. 그런데 건축술과 블록체인을 사회적 현상을 가지고 비유한다니... 너무 황당했습니다.

 

블록체인은 마이닝하는 사람들이 알고리즘에서 입력을 바꾸면서 계산하여 원하는 값이 나오면 전체 네트워크의 합의하에 블록이 생산되는 것입니다. 이 때 생산된 블록은 앞서 생산된 블록과 연결되어 있고, 연결되는 현상때문에 '체인'이라는 단어가 붙게 된 것입니다. 이 블록에는 거래내역이 저장되어 있고 암호화 되어 있으며, 해킹을 위해선 체인 전체를 해야하여서 보안성이 뛰어난 것 입니다.

 

그럼 코인은 뭐냐? 코인은 블록을 생산한 마이닝 과정의 보상입니다. 따라서 마이너들은 블록체인의 블록을 추가하는 대가로 거래 수수료 + 블록 생산 보상금을 받는 것입니다. 이를 자발적 참여라고 하는 것이구요. 그런데... 이 자발적 참여가 자원봉사 참여라고 생각 하여 반박을 하시던데, 절대 아닙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돈벌기위하여 하는 참여입니다. 만약 코인의 가치가 없다, 코인의 거래가 없다하면 블록을 만드는 마이너들은 채굴을 하지 않을 것이고, 블록체인은 정체되어 기술의 장점을 잃어 버린 것입니다. 

 

비교를 굳이 하자면, 블록체인은 '회사'이며 코인은 '임금'입니다. 회사를 발전 시키려는데, 임금을 없애자? 모순이 있습니다. 적절한 임금이 있어야 직원들은 일을 할 것이고, 회사가 몸집이 불어날 수록 임금은 커지는 것이죠.

 

 

이번주 정부의 발표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어제 발표를 보면 이를 인지하여 코인거래를 안정화시키는 쪽으로 방향을 설정한 것 같습니다.

 

요약 : 블록체인은 블록을 계속 생산하여 연결해 나가야 기술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으며 블록을 생산하는 대가가 코인인 것임. 생산하는 대가가 없다면, 블록은 생산되지 않을 것이며 블록체인의 장점이 사라짐. 즉, 둘은 뗄 수 없는 관계

 

* PoW기술을 기반으로 말씀드린 것입니다. 먼 미래에는 PoS 기술이 우세할 것 같지만, 현재 개발자들이 PoW의 발생 가능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기다려봐야겠네요. 

 

* 전체적인 적용가능 사례 및 기술의 이해를 위해 책을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